[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신성장 사업으로 꼽은 부동산 종합자산서비스 등 부동산 관련상품을 하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8개월간 리스, 모기지 등 부동산 관련 상품과 부동산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개발에 몰두해 왔다"며 "옛 주택은행의 역사성을 살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올해 고배당을 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최대한 많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당국에서도 금융기관들의 자기자본 확충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KB금융의 파격인사는 민병덕 행장이 주도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부행장 인사에서 부장과 본부장 1년차를 부행장으로 승진 발탁한 바 있다. 어 회장은 "민 행장이 주도적으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이런 인사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에 대해서는 뛰어들어야 할 시장은 맞지만, 누구나 경쟁할 경우 힘들어진다며, 우선은 준비하고 자체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어 회장은 "M&A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며 "1~2년 후 유럽계 물량이 나오면 M&A에 힘쓸 것이며, 올해는 체질 개선과 경비절감,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만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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