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민연금이 중국 본토 증권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최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외국기관투자가가 중국 본토 증시(A주식)에 투자하려면 CSRC가 부여하는 QFII 자격을 얻고, 외환관리국(SAFE)의 투자한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SAFE로부터 투자한도를 배정받는 대로 운용사를 선정해 올해내로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광우 이사장은 "중국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번 자격 취득을 통해 해외투자 다변화 및 신흥국에 대한 투자확대라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앞으로 주식외에도 중국내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핵심 기관투자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 공동투자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기금 346조원 중 해외투자 금액은 44.6조원으로 적립기금 대비 12.9%이며, 공단은 2016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20% 내외로 늘릴 계획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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