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KAI 119.0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달 국내 광고시장이 신학기 등 봄철 특수를 앞두고 1월 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이원창)가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월 예측지수는 119.0으로 나타났다. KAI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고 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가 예측됨을 뜻한다.

이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연초에 세우는 연간 광고비 집행계획을 마무리하고, 2월부터 신학기 등 봄철 특수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마케팅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각 매체별 지수보다 종합 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광고주들의 심리적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코바코측은 설명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12.3, 케이블TV 112.6, 신문 94.0, 인터넷 114.9, 라디오 103.1로 나타나, 신문을 제외한 조사대상 매체 대부분이 1월 대비 2월 광고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음료 및 기호식품(170.8), 화장품 및 보건용품(144.6), 가정용 전기전자(135.1), 컴퓨터 및 정보통신(138.8), 수송기기(138.5), 관공서 및 단체(151.5)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됐다. 제약 및 의료(49.7), 출판(87.3), 유통(53.9), 서비스(77.4)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익월의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