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전통의학전문가들이 10일 한의학연구원의 진단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의학과 몽골 전통의학이 손 잡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이 2010년 몽골 국립의과대학간 전통의학 교류협약을 맺은 뒤 실질적인 교류협력사업이 10일 시작됐다.

이날부터 13일까지 한의학연 소강당에서 한·몽전통의학기술 교류협력 세미나를 여는 것.

세미나에는 ▲몽골의 한·몽친선한방병원장인 Bazargarid LUVSANNYAM(바자르가리드 롭승냠)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전통의과대학장 Sanduijav OLDOKH(산두이좁 얼더흐) ▲몽골 전문 감사청 전통의학 담당감사원 Jigjid TOGTOKHBAYAR(직지드 턱터흐바이르) 등 몽골전통의학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세미나는 지난해 개도국 과학기술지원사업인 ‘몽골 침 치료기술 과학화·표준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열린다.

몽골 침 치료기술과학화·표준화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사업으로 몽골에 한의학 분야의 표준화기술을 보급, 몽골의 전통의학분야 세계화에 필요한 과학적 연구기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의학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WHO(세계보건기구) 국제경혈위치 표준의 몽골어판과 일회용 멸균호침 KS규격의 몽골어판을 펴낸다.

국내에선 최승훈 한의학연구원장과 최선미 의료연구본부장이 침구경락연구의 현황을, 한·몽 협력사업을 위한 사례를 발표한다.

최승훈 한의학연구원장은 “우리나라 한의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전통의학과의 협력방안을 찾고 몽골에 한의학이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다른 나라들과도 협력,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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