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개발·생산 나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사진 왼쪽)은 10일(한국시간 11일 0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행사장에서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과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HOA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이노베이션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구자영 사장,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 등과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양사는 51대 49의 비율로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콘티넨탈에서 배터리 제어시스템(BMS)을 공급받아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에 콘티넨탈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자영 사장은 “배터리 셀 분야의 강점을 지닌 SK이노베이션과 BMS 분야 및 자동차 부품 사업 노하우를 지닌 콘티넨탈의 결합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보다 효율적·효과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합작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배터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티넨탈사는 자동차 회사에 섀시, 파워트레인,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 자동차 부품회사로,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제어시스템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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