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새해 첫 옵션만기일, 오후 들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역시 강보합권 움직임을 지속 중이다. 장 중 하락 전환해 184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프로그램으로 1000억원 이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재차 빨간불을 켰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1%로 전문가 전망치 4%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연중 고점을 찍은 이후 다섯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중국정부의 긴축완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1.7%를 기록해 11월 상승률인 2.7% 보다 낮아졌다.

12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26%) 오른 1850.42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8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2억원, 31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사모펀드(206억원), 기금(108억원), 은행(105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1028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 순매수는 171억원 가량으로 오전에 비해 규모를 줄였고 비차익은 '사자' 규모를 확대, 8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2.79%)과 화학(1.77%)의 강세가 눈에 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건설업, 금융업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1.51%)과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전기전자 등은 내림세.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10%), 현대모비스(-0.63%), 삼성생명(-0.86%), SK이노베이션(-0.64%), 하이닉스(-1.03%) 등이 내리고 있으나 현대차(0.66%), 포스코(0.26%), 기아차(1.18%), 현대중공업(1.04%), LG화학(3.10%), 신한지주(0.65%), KB금융(1.52%), LG전자(0.40%) 등은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90종목이 상승세를, 40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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