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국토해양부는 '경제활력'을 위해 산하기간 포함 60조원의 예산 가운데 상반기에 64%를 집행하겠습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12일 대한건설진흥회 주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2 대한건설진흥회 신년교례회'를 통해 "올해도 건설업계가 한국 경제의 활력을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예산 21조9000원억에서 증액된 22조4000억원과 산하기간 포함 60조원의 예산 가운데 64%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지난해 유럽위기 재정 등 경제전반에 걸쳐 어려웠으나 건설, 교통, 해양 분야에서는 많은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해외건설 596억달러 가운데 원전수출을 제외하면 지난해 많은 수주액을 올렸고 지난 4년동안 22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각종 SOC사업 진행과 관련 고속도로와 철도 등 각각 300km이상시 개통됐고, 4대강 사업을 통해 4000만평이 넘는 평지공원이 4대강 옆해 자리했으며, 강을 따라 1700km의 자전거길을 만들어 새로운 여가문화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올해 국토부는 45만가구의 주택건설과 SOC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며 각종 연구개발 사업인 R&D사업에 지원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최대 행사인 여수엑스포에 1000만명 이상 유치를 통해 국위는 물론 국토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 건설사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해외시장'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 권 장관은 "해외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가 됐다"며 "해외 건설 시장에서 개도국이의 경우 외교적 환경이 굉장히 중요며 신뢰가 형성돼 원활한 수주가 가능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사우디 주택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국왕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주택 50만가구 건설사업 참여를 타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LH가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관합동 기획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건설업체들이 진출하는데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주택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사우디 전역에 서민주택 50만 가구를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667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말 해외건설업계와 국토부간 조찬 간담회에서 거론됐던 정부의 금융지원 강화와 관련 오는 17일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의 안건으로 올라간 상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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