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외교통상부는 14일 이탈리아 근해에서 좌초된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23명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국인 승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사고 선박에 한국인 23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한국인 승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탈리아 관계당국 및 현지 크루즈 상품 판매 여행사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오후 8시쯤(현지시각) 이탈리아 근해에서 승객과 승무원 4200여명을 태운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선박은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에 딸린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한 후 기울어지면서 전복됐다. 사고 직후 한국인 승객을 비롯한 대다수 탑승객이 구명보트를 타고 인근 섬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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