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7일까지 사장을 공모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정부의 KTX 민영화 찬성인사가 와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권선택(자유선진당, 대전 중구) 의원이 “철도공사 사장에 KTX민영화를 찬성하는 MB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와선 안 될 것”이라며 “정부의 KTX 민영화정책 철회가 우선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허준영 사장 퇴임 뒤 기관장이 없는 가운데 국토해양부의 KTX 민영화정책에 반발하는 중이다.

여기에 17일까지 사장을 공모하고 있어 국토해양부 입장에 찬성하는 인사가 사장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

권 의원은 “코레일 사장은 국토해양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MB정부의 낙하산인사가 올 가능성이 크다” 고 지적하고 “지금 시점에서 철도공사 사장을 임명하는 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레일이 KTX 민영화 추진으로 정부와 맞서는 때 KTX 민영화에 찬성하는 사람이 오는 건 공정치 못하다” 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MB정부가 낙하산인사로 코레일 사장을 임명, KTX 민영화를 꾀하려는 건 전형적인 MB정부 꼼수”라며 “철도공사 사장 임명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청와대와 국토해양부를 바라보고 있다. 정부는 정당하지 못한 KTX 민영화 계획에 대해 빨리 철회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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