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연승 팀의 맞대결은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고 3연승을 내달렸다.

도로공사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5-11 25-22 13-25 29-27)로 승리를 따냈다. 10승(7패)째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승점28점을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승점30점)을 바싹 추격했다.

피네도가 25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이보람(12점)과 하준임(8점)이 70% 가까운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힘을 실었다. 무엇보다 이날 도로공사 승리의 발판은 서브득점이었다. 총 12개의 서브에이스가 폭발한 도로공사는 한 세트 최다 서브득점 신기록(9점)까지 수립했다.

시작과 마무리를 서브에이스로 장식했다.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세트 초반 6-0까지 앞서나갔다. 피네도 역시 연속 서브득점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22-22까지 몰리며 팽팽히 맞서던 2세트 역시 황민경, 표승주, 피네도가 내리 3점을 성공시킨 도로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상승세도 잠시, 뒤늦게 시동이 걸린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도로공사는 11개의 범실과 상대 블로킹 벽에 막혀 3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도로공사는 4세트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1 상황에서 피네도의 연속 범실로 역전을 허용, 경기는 듀스로 넘어갔다.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피네도는 시간차와 오픈공격을 앞세워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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