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a1'에서 투자등급인 'Baa3'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인도네시아가 대형 외부 충격에 탄력성을 보여준 것은 중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 촉진과 주요 정책 개혁 및 금융 시스템 관리 강화에 이은 인프라 개발 전망 등이 인도네시아 경제력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유럽 부채위기에 따른 선진국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투자 위험을 회피하려는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사 피치도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로 한 단계 높이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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