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주요20개국(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1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의장국이 된 멕시코에서 열리는 첫번째 공식일정이다.

이번 회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준비하는 성격으로 실무진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성격을 띠고 있다.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5000억달러의 추가 재원 확충 방안 및 유로존 위기해법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단기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G20 회원국 사이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IMF는 19일(현지시간) 금융위기에 대처하려면 5000억달러(약 569조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며 회원국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IMF는 추가 재원 마련과 관련해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특별 대출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추가 재원 확충 문제가 다음 달 25~26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를 통해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었다.

이번 회의에는 G20 국가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G20은 6월18~19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개최 예정인 정상 회의를 앞두고 공식·비공식 회의들이 잡혀 있다. 오는 2월 24~26일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재무차관회의(24~25일)와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25~26일)를 개최하고 4월 20일에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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