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특허전쟁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판결이 20일 내려진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3G 통신특허 침해 소송 판결을 이날 내릴 계획이다.

이번 판결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양사가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 가운데 첫 본안 소송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가처분 소송과 달리 삼성전자가 승소하면 애플은 아이폰 등을 판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통신 특허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도 해야 한다. 배상금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판결이 전 세계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에도 독일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또 다른 통신 특허침해에 대한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온다. 호주에서는 3월 본안 소송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계속되는 본안 소송에서 자사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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