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정치권 내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치러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수사관들을 교육문화회관으로 보내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CCTV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모 후보 측 관계자가 투표에 앞서 교육문화회관 2층 행사장 입구 옆 화장실에서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예비경선은 15명의 후보를 두고 중앙위원 729명이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확보한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해 돈 봉투 전달행위가 있었는지, 실제로 전달행위가 있었다면 어느 후보 측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단서를 포착하는 대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