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방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고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설맞이 행사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구매 등 지역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에서 고객 300여명을 초청해 신년 음악회를 열었다. 고객 감사의 차원에서 새해를 함께 나누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 것. 은행은 또 18일~20일까지 부산역과 울산롯데백화점에 이동점포를 설치하고 신권교환서비스를 제공했다.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시루떡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부산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새터민들을 위해 합동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은행은 지난 18일 중구 남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설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하춘수 은행장과 대구은행 봉사단 300여명은 경상북도의10여 곳의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에 동참했다. 같은 날 DGB금융도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를 방문해 가래떡 1000kg을 대구지역 25개 노인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경남은행도 양산시 종합사회복지관 무료급식소에서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떡국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전북은행은 18일 전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떡국을 나누는 '따뜻한 밥상 행복나눔행사'를 진행했다. 김명렬 전북은행 부행장과 두형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전북은행 지점장들과 지역사랑 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떡국 배식과 선물전달에 참여했다. 은행은 또 설 기간 중 귀성객들을 위해 전북내 주요 고속도로 톨케이트와 터미널, 기차역 주변에 환영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광주은행도 19일 광주시 우산동에 위치한 말바우 시장에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방은행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의 이미지도 개선하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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