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5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밤새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 출근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현재 서울에 2.8cm, 수원 2.5cm등 수도권 지역에 3cm 가량의 눈이 쌓인 상태다. 서울시내 구청과 도로사업소는 오전부터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데 이어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추운 날씨의 원인은 고기압에 가로막힌 찬 공기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 계속 머무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내륙지방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중부지방과 경상남북도 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전라남북도 지방은 오전까지 눈이 온 후 개겠다. 제주도는 낮까지 가끔 눈이 오겠으며, 충청남도 지방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6일과 27일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평년 기온을 일시적으로 회복한다. 그러나 27일 밤부터는 북서쪽으로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오면서 추워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주말에는 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