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검색의 제왕 구글이 서비스 별로 별도로 관리했던 개인정보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변경은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로 부터 얻은 개인 정보를 보호함과 동시에 페이스북의 성장에 맞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3월1일부터 60개의 사생활 보호정책을 하나의 정책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앨런 위튼 구글 사생활보호 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관된 사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만들 것이다. 우리가 모으는 정보를 알려주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단한 정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구글은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구글 각 서비스의 사용자 정보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구글의 정책 변경이 개인정보 확보에 대한 구글과 페이스북간의 경쟁의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이메일, 소셜서비스,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가진 구글의 사용자 개인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급격히 성장하는 페이스북에 대항할 것이라는 것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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