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태워주는 고래(출처 : 유튜브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돌고래를 등에 업고 헤엄치는 고래 동영상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의 자연사 박물관은 26일 큰돌고래(태평양돌고래, bottlenose dolphin)와 흑등고래(humpback whale)가 함께 바다를 유영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하와이 인근 카우아이 섬과 마우이섬 등지에서 촬영됐다.

돌고래가 고래 등에 올라타면 고래는 서서히 수면위로 돌고래를 끌어올린다. 고래는 이 상태로 헤엄을 치다 돌고래를 꼬리부터 천천히 내려준다. 마우이섬근처에서 발견된 큰돌고래는 6번이나 흑등고래 등을 타고 '서핑'을 즐겼다.

박물관측은 "이같은 두 동물의 행동은 적대적인 관계에서 온다기 보다 서로 즐겁게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해외 누리꾼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인간은 모든걸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의 신비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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