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코스피가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이 1조가 넘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26일 하루만에 1조6293억원이 순유출됐다. 하루만에 2조 가까이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자금유출입을 집계한 지난 2006년 5월말 이후 처음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1일 순유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일부 사모 국내주식형펀드 해지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진자산운용의 일부 사모펀드가 해지되면서 하루만에 약1조20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유진운용 관계자는 "해지된 사모펀드는 기관자금"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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