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성인 10명 가운데 7명은 옛 애인이 준 선물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9.1%가 '옛 애인이 준 선물을 현재 간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1.1%로 남성(66.8%)보다 많았다.

간직하고 있는 선물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시계·반지·목걸이 등 액세서리'가 3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옷이나 신발 종류'(29.6%), '손으로 직접 써서 준 편지 또는 카드'(17.5%), '책과 필기구 종류'(10.2%), '스마트폰·MP3 등 전자제품'(7%)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현재 간직하고 있는 선물의 종류가 달랐는데, 여성은 '시계·반지·목걸이 등 액세서리'(61.8%)가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옷이나 신발 종류'가 절반을 넘었다.(54%)

옛 애인이 준 선물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로는 '애인과는 헤어졌지만 추억까지 버리기 싫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4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값이 나가는 좋은 선물이라서'(28.4%),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려서'(11.9%), '아직도 애인을 잊지 못해서'(3.6%)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렇다면 언제 옛 애인이 준 선물을 정리할까. 응답자의 30.9%는 '이사나 집안 청소 등 정리가 필요할 때'(30.9%)를 꼽았다. 이어 '헤어질 때 건네주거나 헤어진 직후'(23.3%), '버리지 않는다'(16.8%), '새로운 애인을 만났을 때'(14.9%), '그 사람을 완전히 잊었다 싶을 때'(12.2%) 등이 뒤따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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