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잠재적 야권 대선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야권 통합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과 불과 6%포인트 이내로 격차를 좁히면서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8주만에 30%대를 회복하면서 30.5%(1.7%포인트)를 기록, 23.2%(-4.9%포인트)를 기록한 안 원장과의 격차를 7.3%포인트로 벌리면서 1위를 지켰다. 특히 3위인 문 이사장은 2.1%포인트 상승한 17.4%를 기록, 자신의 최고 지지율 기록을 다시 갱신하면서, 안 원장을 5.8%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었다.

문 이사장 다음으로는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3.7%,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3.2%,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민주통합당 정동영 전 최고위원이 3.0%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2.6%),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1.9%), 정운찬 전 총리(1.8%),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1.6%),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0.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하면서 30.3%를 기록했고, 민주통합당은 돈봉투 수사 여파로 12월 창당 이후 5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37.1%를 기록했다. 두 정당간의 격차는 6.8%포인트로 전 주(10.6%)보다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4.0%로 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이 2.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2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1%p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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