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양국이 이달 27일부터 3월 9일까지 대규모 '키 리졸브' 연합연습을 서해상에서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서해 앞바다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키 리졸브' 훈련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후 실시되는 한미간 첫 연합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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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리졸브' 연합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 숙달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 훈련에 투입되는 병력만 한국군 20만명, 미군 2100여명이다. 특히 올해는 한 유엔군사령부의 회원국인 영국과 호주,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5개국의 일부 병력도 옵서버로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파견하는 감독관들도 연습을 참관한다.
　
제임스 서먼 연합사령관은 1일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훈련"이라면서 "실제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위협을 가정해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도 실시된다. 독수리연습에는 미군 1만1000여명(외국주둔 미군 1만500명 포함)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해 지상 기동과 공중ㆍ해상ㆍ원정ㆍ특수작전 훈련을 한다.
　
한미일 군당국자들은 김정은 부위원장의 권력장악 작업이 진행중인 북한 정세에 대해 "현재 이상징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임관빈 국방부 정책실장과 피터 라보이 미국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대리, 니시 마사노리(西正典)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은 지난달 31일 제주도에서 열린 비공개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권력장악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현재 북한 권력 내부에 이상 징후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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