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롯데호텔에서 외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국 김영무 심의관을 초청한 가운데 ‘한중 FTA 추진현황과 계획’을 주제로 2012년도 제1차 글로벌경영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를 통해 전경련은 올해 빅이슈가 될 한중 FTA의 현황과 정부의 계획을 들어보고 기업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영무 심의관은 한·중 FTA의 경제적 이익은 한·중·일 FTA, 한·아세안 FTA보다 클 것이라며 한중 FTA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FTA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기업체 인사들은 중국의 시장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FTA 체결로 인한 수출 증대 및 시장선점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으로 열위에 있는 국내 산업의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대비 경쟁력을 갖춘 대부분의 기업은 한중FTA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중국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우위확보가 가능한 경영환경이 구성될 수 있도록 중국의 비관세장벽 철폐에 노력해주기를 정부에 주문했다.

또한 중국제품 저가공략과 중국 업체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이 있을 경우 국내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우려해 관련 산업들에 대한 관세철폐기간을 최대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김영무 심의관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GS칼텍스, SK, 한화, 효성, STX, 포스코, 풍산, 현대그룹, KCC, 동양인터내셔널, 대한제당 등 기업체 해외전략 담당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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