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이하 <사랑과 전쟁 2>)가 금요일 밤 시간대의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3일 방송된 <사랑과 전쟁 2>는 10.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분에 비해 2.1%P 상승한 결과다. 동시간대 방영한 MBC <아이돌 미팅쇼 두근두근 흔들려 스페셜>은 7.5%, <음악의 시대>는 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도룡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은 7.5%.

<사랑과 전쟁 2>의 시청률 상승은 MBC <위대한 탄생 2>와 <남극의 눈물>의 결방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위대한 탄생 2>는 이번 주부터 생방송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MBC 노조의 총파업으로 미뤄진 상태다. 또한 이날 예정되었던 <남극의 눈물> 에필로그 또한 같은 이유로 결방됐다. <위대한 탄생 2>를 대신해 편성된 <아이돌 미팅쇼 두근두근 흔들려 스페셜>은 지난 설 특집으로 방송됐던 것의 재방송. <남극의 눈물> 또한 지난 1일 MBC 뮤직의 개국 특집으로 방송된 <음악의 시대>를 대체 편성했다. <위대한 탄생 2>와 <남극의 눈물>이 줄곧 10%대 이상의 시청률을 지켜 온 것을 감안할 때 <위대한 탄생 2>와 <남극의 눈물>의 일부 시청자층이 <사랑과 전쟁 2>로 이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도룡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역시 지난 주 첫 회보다 0.8%P 상승했다. MBC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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