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문화방송(MBC) 주말 인기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4일 노조 총파업 여파로 결방됐다. 앞서 예능프로 '우리 결혼했어요' 역시 결방됐으며 MBC는 기존 방영분을 재구성해 스페셜편을 내보냈다.

이들 프로그램의 결방은 지난 30일 MBC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예견됐던 바다. 뉴스는 파업 전부터 제 시간을 채우지 못했고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당초 예정됐던 생방송도 결방됐다.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전 녹화를 통해 한두회 분이 있지만 편집 등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당초 무한도전은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편이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김태호PD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방이 결정됐다. 드라마의 경우 외주제작이 많아 당장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노조가 지난 30일 총파업에 돌입한 데 대해 사측은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면서 양측은 강경히 맞서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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