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의 운행 중단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코레일공항철도가 멈춰섰다.

5일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17분께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인근 선로에서 선로전환기 장애가 발생해 양방향 열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뒤따라 오던 양방향 6대의 열차도 잇따라 멈추는 등 열차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공항철도 측은 사고가 나자 안내방송을 통해 "잠시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니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들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달라"고 알렸고, 선로전환기의 전기 퓨즈를 교체하는 작업을 거쳐 15분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사실상 대체 교통편이 없는 상황에서 비행기 편을 놓칠까 발을 동동구르는 등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열차의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 주는 장치인 선로전환기의 퓨즈가 고장났다"며 "계속 운행할 경우 사고 위험이 있어 종합관제실의 통제를 받아 열차를 제동을 시켰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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