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식재산권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대학·연구소·중소기업의 기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지식경제부 창의자본 기반 조성사업 주관기관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최근 차세대 근거리통신·태양광 등 28개 전략과제(아래 표 참고)를 확정하고 해당 분야에서 지식재산 연구개발(R&D)을 함께할 연구기관을 이달말까지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기관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협력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특허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출원까지 함께 진행하게 된다.

기존의 R&D가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식재산 R&D는 처음부터 돈을 벌 수 있는 특허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둔다.

기술 검증과 특허 출원에 드는 비용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전액 부담한다. 필요하면 R&D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연구기관로서는 특허 비용 부담 없이 아이디어 보상금도 받고 수익금까지 나눠 받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런 형태의 지식재산 R&D가 자리를 잡고 있다. 캐나다 반도체 관련 특허 관리 기업인 모사이드(Mosaid)는 연간 특허권 매출이 1000억원에 이른다.

지식재산 R&D는 첫 단계인 아이디어 기획(브레인스토밍)에서부터 마지막 단계인 특허 등록까지 전 과정에서 연구자와 지식재산 전문가가 함께 작업을 하게 된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연구자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주저했던 해외 특허 출원이 늘어나게 되고, 좋은 기술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산학연 연구자들과 특허 전문가가 힘을 합쳐 기술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지식재산 전문기업이 수익화를 통해 연구자에게 보상하는 지식재산 R&D 협력 모델을 통해 창의자본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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