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완성차 판매실적이 줄어든 반면, 수입차 판매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증가한 9441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대비로도 19.8% 증가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달은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신차투입과 대기물량 해소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347대로 가장 많았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1330대, 아우디 1148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뉴캠리를 선보인 도요타는 794대를 판매했으며 크라이슬러는 36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각각 5대와 3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753대를 기록한 BMW 520d였으며 528이 583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18일 출시된 도요타 뉴 캠리가 433대 판매되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1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전체의 41.9%인 3953대였으며 2000~3000cc 미만이 3777대(40.0%), 3000~4000cc 미만은 1389대(14.7%), 4000cc 이상은 322대(3.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6840대로 72.5%에 달했으며 일본과 미국은 각각 1816대와 785대를 기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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