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원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연봉 왕을 차지한 김태균(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올 시즌 프로야구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인 9441만 원으로 밝혀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12시즌 프로야구 9개 구단 소속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올해 무대를 누비는 선수는 총 530명(신인 90명, 외국인 15명)이다. NC 다이노스의 가세로 지난해 484명보다 46명 더 늘어났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2008년(487명)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외국인과 신인선수 125명을 제외한 425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9441만 원으로 밝혀졌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의 8704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8.5%의 상승 폭은 억대 연봉자의 대거 출현에서 비롯된다. 올 시즌 1억 이상을 지급받는 선수는 역대 최다인 112명이다. 가장 많은 평균 연봉을 지급하는 구단은 지난해 통합우승을 거둔 삼성. 1억 1768만 원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SK의 1억 1402만 원을 넘어섰다. 스토브리그에서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을 데려온 한화는 9438만 원으로 지난해 5376만 원보다 75.6%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내야수 김태균은 15억 원의 연봉으로 이승엽(8억 원)을 7억 원차로 제치고 ‘연봉 킹’에 등극했다. 각 포지션별 최고 연봉자로는 넥센 이택근(외야수, 7억 원), 두산 김선우(투수, 5억 5000만 원), SK 박경완(포수, 5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보다 0.1세 늘어난 26.7세로 드러났다. 최고령 선수는 만 42세의 KIA의 이종범이 차지했다. 반대로 NC의 이형범은 만 18세로 최연소 선수로 등록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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