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10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접속제한을 강행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도 즉각 제재방안 준비에 돌입했다.

방통위 통신정책국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KT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다. 전날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상 이용자 이익 침해 등 KT의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법 위반으로 판단될 경우 시정명령, 사업정지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수단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런 방통위의 경고에도 KT가 접속제한을 강행하자 방통위도 제재 조치에 들어선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10일 "KT 제재방안은 위원회 의결사항인 만큼 실국에서 제제안이 마련되면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해야 효력이 발생한다"며 "오늘 중 긴급회의를 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KT는 앞서 "스마트TV가 트래픽 과부하를 유발해 통신망을 블랙아웃(black out) 시킬 수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해 인터넷 접속제한 조치를 취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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