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부산지방국세청이 1급청으로 한 단계 승격된다. 중부청에는 인천과 경기북부지역을 담당하는 조사4국이 신설되고, 화성과 분당 두 곳엔 세무서가 신설된다. 이 같은 직제 개편으로 내달중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로써 국세청 1급 자리는 차장과 서울청장, 중부청장 등을 합쳐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부산청 징세법무국장과 조사1국장은 고위공무원단 '나'급으로 올라간다.

신도시 개발로 세원이 많이 늘어난 화성과 분당 두 곳에는 세무서를 새로 만들기로 해 전국 세무서 수는 109개로 늘어난다. 개정안은 의견 수렴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월3일 시행된다.

국세청은 직제개편에 맞춰 이르면 3월 말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작년 말 직제개편 논의가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급을 포함한 간부 인사를 국세청이 늦춘 바 있어 봄 개편인사의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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