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엔 ‘독서실 책상’에서 열공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 중학교에 올라가는 자녀를 둔 주부 A씨. 새학기가 되면서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과 학습 용품 등을 꼼꼼하게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또 최근 부쩍 집중력이 부쩍 떨어지고, 책상에 앉기만 하는 아이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A씨 매일 앉아서 공부하는 책상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최근 온라인 몰에서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일명 ‘독서실 책상’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독서실 책상

12일 옥션에 따르면 ‘독서실 책상’ 매출은 2월들어 전년 동기 대비 43% 이상 늘어나는 등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또 자세교정, 허리 보호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학생의자도 판매량이 25% 가량 늘었다. 자녀의 학습 여건 개선을 위한 엄마들의 관심이 관련 제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 자녀들의 공부방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는 ‘독서실 책상’은 일반 책상과 다르게 양옆이 가림판으로 막혀있고, 책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좁아 학습에 필요한 용품들만 놓고 공부할 수 있어 산만한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옥션에서는 하루평균 15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이들의 방에 어울리는 화사한 파스텔톤의 2~3만원대 제품들이 인기다.

▲자세교정의자

이와 함께 ‘자세교정 의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른 자세로 척추를 교정시켜 주고, 오랜 시간 편안한 상태로 앉을 수 있어 장시간 공부를 할때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요추를 보호해 주는 것 이외에 가슴 또는 무릎을 받쳐주는 쿠션 지지대가 부착된 제품들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체어 프리미엄 의자(20만100원)’, ‘체스툴 아이린 자세교정의자(12만7710원)’ 등과 같이 10~20만원대가 주목받는다.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기 사용으로 나쁜 자세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체형을 바르게 잡아줘 자연스레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 용품들도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자세 교정 벨트’는 등과 허리 부분을 감싸주는 형태로 등과 허리를 받쳐줘 자세를 교정해 준다.

▲자세교정 벨트

허리둘레, 신장, 체중에 따라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성인용, 어린이용으로도 나뉘어진 1~2만원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의자에 놓고 사용하는 ‘자세 교정 쿠션, 방석’도 인기다.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인체공학적 곡선형 디자인으로 척추가 좌우 방향으로 굽지 않게 고정시켜 주는 ‘바른자세 닥터아이 등받이쿠션(1만8600원)’, 앉았을 때 척추와 꼬리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 시켜주는 ‘기능성 척추방석(1만3800원)’ 등이 있다.

유문숙 옥션 리빙 담당 팀장은 “얼마 남지 않은 새학년 신학기로 인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학습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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