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으로 인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1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지키던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우천 시 취소 특집’이 재방송되면서 전국 일일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1% P 하락한 수치다. <무한도전 스페셜> 방송으로 KBS <자유선언 토요일> ‘불후의 명곡 2’가 11.8%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11.1%로 뒤를 이었다. 10% 대 초반을 유지하던 <스타킹>은 평소 시청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던 ‘불후의 명곡 2’는 조금씩 상승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MBC 총파업은 토요일 저녁 예능 뿐 아니라 심야 예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무한도전>과 함께 토요일 전체 예능 2위를 지키던 <세바퀴>는 1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5% P 상승한 수치이지만 평소보다 2,3% P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이 날은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한 제국의 아이들 시완이 나오는 등 지난주에 이어 정상 방송 됐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토요일 전체 예능 1위는 평소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SBS <붕어빵>이 차지했다. <무한도전>이 없는 토요일의 이런 풍경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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