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내장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줄여주는 천연물 신약이 개발된다.

한미약품은 바이오벤처 안지오랩으로부터 복부비만 치료용 천연물 신약 'ALS-L1023'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ALS-L1023은 지방조직 성장에 연관된 혈관을 차단해 내장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 치료제다. 지중해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 멜리사(레몬밤, Lemon Balm) 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안지오랩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백병원에서 시행한 임상2상 결과, 12주 투여 후 피험자의 내장지방이 15% 감소했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ALS-L1023에 대한 임상3상을 거쳐 2013년 제품화할 계획이다. 박찬하 한미약품 홍보팀장은 "내장지방만을 중점적으로 감소시키는 게 경쟁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비만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