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노진규가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노진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세계 1인자로 거듭났다.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28초202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올리비에 장(캐나다, 1분28초265), J.R 셀스키(미국, 1분28초422)를 나란히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2분23초588의 기록으로 우승한 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로 국가대표팀 내 입지는 한층 견고해졌다. 1992년생으로 막내지만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노진규는 쇼트트랙 종합 세계랭킹 1위를 달린다. 올해 여섯 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따낸 금메달은 무려 8개. 특히 6개 대회 1500m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초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까지 싹쓸이하며 종합 우승한 뒤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네덜란드(6분55초971), 캐나다(6분56초569)에 이어 3위(6분59초106)를 차지했다. 안현수가 가세한 러시아는 7분03초605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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