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우리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ETF(상장지수펀드) 거래대금 상위 10종목 중 비주식관련 ETF 로는 유일하게 ‘KOSEF 단기자금 ETF’가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자산운용의 KOSEF 단기자금 ETF는 MK머니마켓지수를 추종하며 잔존만기 3~10개월의 통안채, 특수은행채(또는 공사채), AAA등급 시중은행채(또는 CD) 등 총 12종목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채권ETF 상품이다. MMF 나 MMT보다는 다소 높은 3개월 정기예금 수준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며, 주식처럼 유통시장 거래를 통해 필요한 시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유동성의 장점이 있다.

우리자산운용 측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커졌고, 선물·옵션 등 거래시 증권회사에 예탁하는 증거금으로도 납부가 가능해 파생상품 투자자에게도 유용하며, 기관·개인투자자의 단기유동성 자금 운용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당시 KOSEF 단기자금 ETF 는 20만주 이상의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우리자산운용 측은 덧붙였다.

우리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추가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대기성 자금을 중심으로 이 상품의 투자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현 우리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상무는 “증권사마다 거래수수료의 차이가 있음에 유의해 거래수수료가 면제되거나 상대적으로 거래수수료가 낮은 증권사를 이용해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우리자산운용은 KOSEF 단기자금 ETF를 포함해 각 만기구간 별로 총 5개의 채권형 ETF를 운용 중에 있으며 국내 자산운용사 중 채권형 ETF 설정 규모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