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한경연 원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양대선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13일 출입기자들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경연은 향후 보고서를 통해 각 정당이나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 부임 이후 한경연은 복지 포퓰리즘 등 정치 사회의 첨예한 현안들과 관련된 보고서들을 많이 내고 있다.

그는 "한경연이 최근 한국 사회 현안에 대해서 한국개발연구원(KDI)나 삼성경제연구소(SERI)보다 더 빠르게 분석자료를 내는 등 향후 현안에 대해 다른 연구기관들과 스피드 경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올해 한경연의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을 계기로 기획조정기능 및 언론 홍보 강화,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 차원에서 사회 유명인사를 초청해 올해의 화두인 리더십에 대한 강의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2월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3월에는 김성근 전 SK와이번스 감독을 초청해 리더십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12월 초 공석이던 한경연 원장으로 취임한 최병일 원장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원장,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방송통신위원회 공익성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