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경부고속도로, 인천공항을 값으로 따지면 얼마일까.

기획재정부가 13일 유가증권, 무체재산(지식재산권 등) 등을 뺀 모든 국유재산의 가격 평가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따진 국유재산 총액은 703조8000억원. 6년 전인 2005년(200조6000억원) 평가액보다 503조2000억원 많다.

국유재산이 짧은 기간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건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으로 종전에 값을 매기지 않던 도로, 하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가격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재정부가 평가한 대표 재산의 가격은 이렇다.

▲경부고속도로는 토지가 1조원, 시설물이 11조원으로 합계 가치는 12조원에 이른다. ▲한강의 가치는 24조1000억원이다. 토지가 22조원, 시설물이 2조1000억원을 차지한다. 이외에 ▲경부선은 6조9000억원 ▲인천국제공항은 400억원 ▲수도권 광역상수도는 1조원짜리다.

한편 가격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유가증권 보유분은 129조3000억원, 무체재산 등 기타 자산은 30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를 포함하면 국유재산 총액은 약 863조원 규모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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