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애플 제품들이 연달아 수모를 당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폰4S가 오프라인 판매 중단되는 소동을 겪은데 이어 이번에는 태블릿 PC 아이패드2가 판매 중단 리스트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북부 지역 도시에서 소매상들이 아이패드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 상하이, 선전, 장쑤, 쉬저우 지역의 공상국들은 전자제품 판매점과 애플 상점을 대상으로 상표권 침해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공상국 조사원들이 소매점에서 아이패드 발견시 압수하고 있으며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에 수억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 법원은 작년 12월 선전 프로뷰 테크놀러지와 애플간의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 1심 판결에서 선전 프로뷰 테크놀러지의 손을 들어줬다.

애플은 지난 2006년 선전 프로뷰 테크놀러지의 모기업인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와 3만5000파운드에 '아이패드' 상표권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가진 선전 프로뷰 테크놀러지는 모기업의 계약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애플과 일전을 벌이고 있다.

FT는 애플이 중국에서 ▲협력사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 논란 ▲유통망과 소매망 관리의 어려움 ▲상표권 분쟁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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