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상신이디피는 지난해 광폭 배터리 캔 생산량이 총 1억3000만개로 2010년 보다 2배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쪽으로 휴대폰용 2차 전지 배터리 각형 캔을 납품해 관련시장 점유율이 95% 수준이다.

상신이디피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광폭 배터리 캔보다 사이즈가 약 20% 더 넓은 초광폭 배터리 캔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각형과 노트북 등에 적용되는 원형 캔 수요 확대 및 배터리 안전장치인 Breaker Ass’y 판매 증가로 지난해 매출실적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고성능 모델 출시 및 원형 캔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2차전지 배터리 캔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신이디피는 소형 캔에 이어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에 사용되는 대형 캔의 양산을 대비하기 위하여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신이디피 관계자는 "전기 자동차는 본격적인 대량 생산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산업 특성상 완성차 업체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소요되는 기간이 길고 많은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형 배터리 캔 생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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