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원자개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8%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7.9% 올랐다. 지난해 12월 7.1%보다 0.8%포인트 올라갔다.

한은은 "원유·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9.5달러로 지난해 12월 105.5달러보다 3.8% 올랐다. 원ㆍ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2월 1147.45원에서 1145.85원으로 0.1% 상승했다.

품목별로 원자재는 동광석ㆍ아연광석 등 광산품과 옥수수ㆍ대두ㆍ원면 등 농림수산품 수입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월보다 16.8% 올랐다.

중간재는 석유제품과 1차 비철금속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3.0%와 3.1% 올랐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지난달 5.3%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4.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5%에서 상승률이 두배 가량 커졌다.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18.3%로 전월 20.3%보다 낮아졌으나 공산품 상승률이 2.4%에서 4.5%로 확대된 탓이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지난달 2.3% 올랐다.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민규 기자 yushi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