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중국은 유럽 구제금융에 투자하고 유로화 자산을 그대로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이날 "중국은 EU의 국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고 "유럽의 부채 위기 해소에도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것은 전일 원자바오 총리가 유로존 위기 해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미즈호 증권의 선쟝광 이코노미스트는 "원자바오 총리와 저우샤오촨 총리는 유로화 보유 자산을 줄이지 않고 시장의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유로화 채권을 사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중국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지원책을 내놨다"면서 "중국이 얼마나 언제 살 것인지 중국의 외환 투자 전략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14일 "중국은 고부채로 시달리는 나라들이 긴축을 강화하고, 재정적자를 줄이며, 재정상황에 비추어 부채를 줄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EU가 가까운 시일내에 내부 의견 조율을 마치고 정치적 결정을 내려, 국제 사회에 보다 분명하고 강하게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우샤오촨 총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을 지원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이라면서, 적잘한 시간과 적잘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 증시 역시 유럽 부채 위기 해결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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