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제윤(사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글로벌 자본이동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 차관은 한국금융연구원과 세계은행(WB)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금융위기 예방과 관리: 동아시아에 주는 교훈과 영향' 콘퍼런스에서 오찬사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머징국가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시건전성 조치를 통해 자본의 움직임을 관리해야 한다"며 "사전적으로 위험요인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리스크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며 "정보 공시의 폭을 넓히는 등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안정망 강화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외환보유고와 역내 및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신 차관은 "위기는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이고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가올 위험에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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