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기관은 매도하고 외국인과 개인은 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지수는 주중 한때 2000선을 훌쩍 넘기며 기대감을 갖게 한 후 주말을 앞두고 한숨 돌리며 마무리됐다.

지난주 증시는 수급면에서 볼 때 지난주와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었다. 기관은 매도하고 외국인이 지수를 견인하는 패턴인데 이에 따라 지수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거래량을 늘려가는 모습이었다.

거래량만 보자면 지난주 사흘 연속 65만주를 웃돌았는데 작년 8월초 유럽재정 위기가 불거진 이후 60만주 이상 거래된 날이 고작 5일에 불과했고 그 중 1일이 하락포지션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지난주 시장에너지는 대단히 역동적인 편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그리스 긴축안 통과의 답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성 장세로 평가되는 현재의 장세에서 향후 추세를 가늠할 각 시장참여자들의 움직임과 관련해 여전히 펀드환매에 쫓긴 기관들은 매도에 주력할 전망이고 개인들의 매수규모가 차츰 확대되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향후 주가의 추이도 이를 반영해 상승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는 현재의 상승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일정 부분 조정을 거칠 것인가 하는 점이 관전 포인트인데, 조정을 거치더라도 지수 1980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코스닥은 8월 위기 이전의 수준을 거의 회복하였으므로 코스닥 종목보다는 코스피 우량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나서는 동시에 조정시 적극 매수하는 공격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의 랠리에 따른 경계 심리도 확산되고 있으므로 기대수익률을 낮춘 상태에서 보유보다는 재빠른 갈아타기가 유효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분석에 따라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영화금속, 마크로젠, 슈프리마, 오늘과내일, 유성티앤에스, 대우증권 등이며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가 선정됐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대유신소재(23.67%), 다우기술(14.98%), 삼성물산(4.34%), 세명전기(4.24%), 동국제강(2.40%)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지난주에 이어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203.05%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HMC투자증권 여수지점장 시절부터 이미 수차례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스스로 여수지점장 자리를 내려놓고 브로커리지 업무에만 올인할 정도로 영업과 투자전략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이사
주식투자정보 서비스인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문과 투자운용에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 현재 외부강연과 칼럼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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