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과 관련, 남은 임기동안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부터 60분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집권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을 가지기로 확정했다"며 "주요 방송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매체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포퓰리즘 정책들에 대한 입장을 강력하게 밝힐 것"이라며 "저축은행특별법은 물론 국방개혁법안과 제주 해군기지 등에 대한 정부의 원칙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야당의 한미FTA 폐기 주장과 핵안보정상회의 및 원전건설 반대,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 등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회가 포퓰리즘에 휩싸여 추진하는 저축은행특별법, 카드수수료법안 등이 미래세대에게 부담만 가중시키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국방개혁법안과 제주 해군기지 등이 국가 안보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논란과 친인척·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표현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별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주요 분야별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대통령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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