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강희호 1기 주장의 영광은 곽태휘(울산)에게 돌아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전남 영암 현대사계절축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새롭게 모인 대표팀 멤버들은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에 임했다.

공식 훈련에 앞서 대표팀은 초대 주장에 곽태휘를 선임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의 몫이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큰 관심사였다. 수비수 가운데 주장을 맡길 생각이라던 최강희 감독의 공언이 틀리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곽태휘가 얼굴이 가장 잘생겨서 뽑았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수비 쪽에서 리더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곽태휘와 이정수(알 사드) 가운데 한 명이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곽태휘는 국내에 있으면서 울산 주장으로 좋은 역할을 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첫 소집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23일까지 영암에서 훈련한 뒤 2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25일·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열리는 전주로 이동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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