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코스피가 2030선에서 공방 중이다. 해외발 호재에 따른 외국인의 '사자세'와 개인·기관의 '팔자세'가 맞서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그리스 금융지원 합의관련 의견조율,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호재가 작용하며 혼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상승한 1361.23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전일대비 0.35%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7%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장 초반 2040선에 뛰어오른 코스피는 오름폭을 소폭 반납하며 2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일대비 13.98포인트(0.69%) 오른 2037.45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2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장 초반 '사자세'를 보이던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353억원 '팔자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89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321억원 순매수, 비차익 282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60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28%)과 철강금속(2.22%)이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1.68%),종이목재(1.64%), 화학(1.50%), 기계(1.21%), 운송장비(1.20%) 등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은행(-2.06%)은 2%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의복(-0.76%)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이날 장 중 119만4000원으로 사상최고가 기록을 연속 깬 삼성전자가 0.77% 오르고 있다. 현대차(1.35%)를 비롯 포스코(2.44%), LG화학(2.43%), 현대모비스(1.61%), 현대중공업(2.02%)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 기아차(-0.28%)만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와 KB금융은 보합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1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82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0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88개 종목은 보합.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0.37%) 떨어진 11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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