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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냉전 시대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자원'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지표가 된 이후부터다. 신흥 개발국의 경제 발전은 자원의 수요를 부풀렸고, 자원 확보 문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최상위 어젠다가 됐다.
각 국 정부의 자원 외교는 나날이 '협상의 기술'이 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자원 쟁탈전의 선봉장에는 공기업이 있다.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수장이 '해외로, 해외로'를 외치는 것도 자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대의 흐름인 '자원 민족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본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해외사업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해외농업 개발 활성화'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사는 올해 해외사업에 총 514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312억원)에 비해 65%(202억원) 급증한 수치다.
이 금액은 민간 기업의 해외농업개발 융자(300억원)와 국제농업협력사업(100억원), 해외기술용역사업(94억원), 해외농업개발 지원사업(20억원) 등에 투자된다.
이 가운데 국제농업협력사업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12개국 18개 지역에, 해외기술 용역사업은 앙골라, 케냐 등 11개국 14개 지역에, 해외농업개발 지원 사업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 10개 지역에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상환조건도 크게 개선됐다. 상환조건을 5년 거치 10년 상환(기존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완화하고, 공사에서 직접 담보를 취급하는 등 지원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3년간 해외에 진출하는 25개 민간기업에 총 480억원을 융자ㆍ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해외농업 환경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 해외에 진출하는 민간기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사용됐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2010년엔 민간 기업의 해외진출 한계와 제약요인 극복을 위해 공공ㆍ민간 협력(PPP)방식의 새로운 해외농업개발사업 모델을 개발해 필리핀 복합산업단지(MIC) 사업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박재순 사장은 "해외 농업개발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은 물론 해외 농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외농업개발협회의 설립도 추진 중"이라며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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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 정부의 자원 외교는 나날이 '협상의 기술'이 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자원 쟁탈전의 선봉장에는 공기업이 있다.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수장이 '해외로, 해외로'를 외치는 것도 자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대의 흐름인 '자원 민족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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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이 금액은 민간 기업의 해외농업개발 융자(300억원)와 국제농업협력사업(100억원), 해외기술용역사업(94억원), 해외농업개발 지원사업(20억원) 등에 투자된다.
이 가운데 국제농업협력사업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12개국 18개 지역에, 해외기술 용역사업은 앙골라, 케냐 등 11개국 14개 지역에, 해외농업개발 지원 사업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 10개 지역에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상환조건도 크게 개선됐다. 상환조건을 5년 거치 10년 상환(기존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완화하고, 공사에서 직접 담보를 취급하는 등 지원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3년간 해외에 진출하는 25개 민간기업에 총 480억원을 융자ㆍ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해외농업 환경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 해외에 진출하는 민간기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사용됐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2010년엔 민간 기업의 해외진출 한계와 제약요인 극복을 위해 공공ㆍ민간 협력(PPP)방식의 새로운 해외농업개발사업 모델을 개발해 필리핀 복합산업단지(MIC) 사업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박재순 사장은 "해외 농업개발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은 물론 해외 농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외농업개발협회의 설립도 추진 중"이라며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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