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증권거래소에서 20일 아시아 최초로 주식시장 변동성에 베팅하는 선물 거래가 실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것은 향후 30일동안의 홍콩항셍지수 변동성을 추종하는 HSI변동성지수(V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거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변동성지수 선물 거래가 각각 2004년, 2005년부터 실시돼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헷징 수요가 늘면서 변동성지수 선물 거래는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이번에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홍콩거래소에 이어 일본 오사카증권거래소도 오는 27일부터 닛케이평균지수의 변동성을 추종하는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셰인 밀러 아·태 지역 선물거래 담당 대표는 "분산스왑(variance swap) 거래를 해온 투자 전문가들은 변동성에 투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 생긴 것"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변동성 헤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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