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권 종사자의 대부분이 남성 및 20·30대 여성에 집중돼 있으며, 50대 이상 여성은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위원회의 '2011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 여성인력의 82.3%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여성 비중은 각각 15.3%, 2.5%에 그쳤다.

남성은 40대 비중(41.7%)이 가장 높았고, 20대(10.5%) 보다 50대(13.5%)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여성인력은 주로 창구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창구에는 나이 많은 인력을 배치하기 쉽지 않고 여성의 취업 포기도 늘어 40대 이후 여성비중이 급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졸 이상 여성인력 중 51.7%는 은행 창구 등 영업 부문에 배치됐으며 26.9%는 경영지원 등 후선 업무를 담당했다.

투자은행(0.9%)이나 자금조달(0.6%)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에는 여성 직원의 비중이 작았다.

이밖에 금융회사 직원 중 11.7%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7500만~1억원은 19.0%, 5000만~7500만은 24.6%로 나타났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은행, 증권, 보험, 상호저축은행 등 1142개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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